2026.03.29. 주일오전예배, 요한복음 12:12-19, 호들갑에서 향기로
- khc289

- 3월 29일
- 2분 분량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많은 무리들이 종려가지를 흔들며 ‘호산나’를 외치는 역사적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뜨거운 신앙처럼 보이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중심이 십자가가 아닌, 죽음의 냄새로 이끄는 자긴 중심적 신앙 즉 호들갑이 있음을 아셨습니다. 그들은 구원의 왕을 환영한 것이 아니라 자기 유익을 이루어 줄 왕을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예수님과 십자가가 아니라 예수님으로 인해 얻을 것을 바라는 다음과 같은 호들갑이 있지는 않은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1. 십자가 없는 열심이 호들갑입니다
무리들은 종려가지를 흔들며 열심히 환호했지만 그 열심에는 십자가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며칠 후 그들은 동일한 입으로 ‘십자가에 못 박으라’(요19:6)라고 외칩니다. 십자가 없는 열심은 오래가지 못하고 결국 방향을 잃습니다. 엔진(십자가)이 없는 자동차는 내리막길에서는 잘 달리지만 오르막길에서 멈추듯이 십자가가 없는 신앙은 결국 무너집니다. 주일에는 종려가지를 흔들고 삶에서는 예수님에게 못을 박는 것이 호들갑 신앙입니다.
2. 말씀 없는 욕망이 호들갑입니다
제자들조차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도 마음에는 여전히 세상의 욕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귀에는 말씀이 들렸지만 마음에는 자기 왕국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깨끗한 물을 부어도 필터가 오염되어 있으면 물이 오염되듯이 욕망이 가득한 마음은 말씀조차 왜곡시킵니다. 말씀을 듣고도 변화되지 않는 이유는 말씀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세속적 욕망이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3. 분별 없는 정죄가 호들갑입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진리를 말하면서도 시기와 질투로 예수님을 거부했습니다. 그들의 문제는 무지가 아니라 왜곡된 시선이었습니다. 진리를 말하면서도 진리를 거부하는 것이 호들갑 신앙입니다. 신앙은 사람들 앞에서의 함성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조용한 순종입니다.
4. 죽음의 냄새를 지우고 예수의 향기를 품읍시다!
베다니에는 두 가지 냄새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죽음의 냄새였고 다른 하나는 그리스도의 향기였습니다. 마르다의 헌신의 향기, 마리아의 사랑의 향기, 나사로의 새 생명의 향기가 그것입니다. 향기는 말이 아니라 내가 감내하는 십자가에서 나옵니다.
우리는 종려가지를 흔드는 군중이 아니라 십자가를 이해한 참된 향기가 되어야 합니다. 호들갑 신앙은 십자가 앞에 서면 사라지고, 참된 신앙은 십자가 앞에 서면 향기를 내게 됩니다. 호들갑은 시끄럽지만 향기는 조용합니다. 예수님은 환호를 받으러 오신 왕이 아니라 향기를 남기러 오신 왕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안의 욕망의 냄새를 버리고 예수의 향기를 품는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금주의 말씀 묵상과 기도]
1. 회개: 하나님, 제 마음과 머리와 눈에 가득 찬 십자가 없는 호들갑을 내려놓게 하옵소서.
2. 결단: 제 안의 재물, 권력, 세속적 욕망의 자석을 제거하고 오직 예수 십자가의 향기를 남기게 하옵소서.
3. 사명: 산수말씀교회가 종려가지만 흔드는 무리가 아니라 십자가를 이해하고 옥합을 깨뜨리는 향기들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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