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6. 주일오전예배, 요엘 1:8-12, 죄를 슬퍼합시다!
- khc289
- 2월 16일
- 2분 분량
1. 죄로 말미암아 다 잃게 됩니다.
오늘은 지난 번 죄에 취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씀에 이어 죄를 슬퍼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자신의 죄를 얼마나 슬퍼해야 하냐면 처녀(בתולה;브툴라)가 약혼한 남자로 말미암아 '굵은 베로 동이고 애곡함'과 같이 하라고 말씀하시는 바(8절), 이 때 슬픔의 행위와 애곡은 죽음을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즉 배우자의 죽음에 대해 슬퍼하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슬퍼하라고 하십니다. 고대 이스라엘 사회에 있어서 약혼은 그녀의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일생일대의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약혼은 그녀에게서 개인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모든 삶의 영역에 있어 전 생명이 됩니다. 당시의 약혼을 지금 우리 문화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도 당시의 약혼과 결혼에 중요한 것이 상호간 영육간의 순결이었습니다(엡5:25-27 참고).
그런데 처녀 곧 신부가 그 기간 동안에 순결을 지키지 못하면 생명이든 약속이든 소망이든 사랑이든 모든 것이 끝장나 버리는 것입니다. 그녀가 약혼한 남자로 말미암아 애통해야 하는 것은 약혼자 곧 신랑이 실제 죽어서가 아니라 자신이 순결을 지키지 못하면 신랑 즉 남편이 없는 것이 되어 모든 것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성도로서 성령의 인치심을 받은 언약백성이 죄에 빠지는 것의 심각성은 처녀 즉 신부가 약혼자 즉 신랑을 잃게 되는 것과 같이 엄청난 슬픔과 비극이라는 것을 경각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죄로 인해 슬퍼해야 하는 것은 마치 아내가 전적으로 의지하고 사랑하던 남편을 잃은 것과 같이 애곡하고 애통하고 슬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 죄 때문에 신랑 되시는 그리스도(사37:22, 렘18:13, 렘31:4, 애2;13, 암5:2)를 잃게 되니 죄에 대해서 얼마나 슬퍼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오늘 본문 9절 이하에서는 하나님이 소제와 전제를 받지 않으시고 소제와 전제를 드릴만한 어떤 것도 남아있지 않게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곡식을 거두어야 하지만 거두지 못하는 것에 대해 무능하고 무기력한 농부들이 부끄러워하듯이, 즐거움을 주는 포도주나 기름을 얻지 못하는 것에 대해 무능하고 무기력한 포도원지기들이 애곡하듯이 죄로 말미암은 죽음으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고
그리스도인도 아니고 그리스도의 향기도 없는 무능하고 무기력하게 된 성도는 자신의 지금의 정체성과 역할에 대해 부끄러워하고 애곡(애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 죄를 슬퍼해야 합니다.
성도는 성령의 세례를 받고 나서부터는 몸의 힘을 빼고 성령에 자신을 맡기며 성령과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성령께 맡기며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성령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없는 내 안의 죄의 문제를 다루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죄는 같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만큼 죄에 빠지는 것의 심각성을 깨달아야 합니다. 죄는 신부가 자신의 전부인 신랑을 잃게 되는 것과 같은 심각성이 있는 바, 생명이든 약속이든 소망이든 사랑이든 모든 것이 끝장나 버립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을 통해 죄의 심각성을 깨닫게 되시기를, 그래서 죄에 대해 경계하시기를, 빠져있는 죄에 대해 슬퍼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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