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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9. 주일오전예배, 아모스 9:11-15, 다윗의 무너진 장막

최종 수정일: 1월 31일

 오늘 본문은 '그 이름이 여호와'(암9:6)이신 하나님이 이렇게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일으키실 것'을 말씀하심으로 시작합니다. 아모스가 결론부에서 이를 말씀하시고 바울이 암9:11-12의 말씀을 인용하시는 것(행15:15-17)에는 하나님이 선지자와 사도를 통해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남은 자로서의 주님의 백성으로 일컫는 우리에게 명령하시는 말씀인즉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즉 옛적과 같이 일으키고 벽을 막고 세우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여기서의 장막은 천막이나 거처를 뜻하는 'אוהל(오헬)'이나 성막이나 회막을 뜻하는 'משכן(미슈칸)'을 사용하지 않고 초막이나 수확한 것을 저장하는 곳을 뜻하는 'סוכה(수카)'을 사용하고 있는 바, 유대인력 7월 15일부터 7일 동안 지켜지는 초막절 내지는 수장절과 함께 쓰이는 단어가 이 단어입니다. 이 단어가 의미하는 바는 그 옛날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랬듯이 광야와 같은 삶에서도 지켜주시고 인도하시고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약속의 땅을 바라보고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일이나 그러한 사람이나 그러한 신앙공동체와 다음 세대를 의미한다고 하겠습니다(레23:34-43). 이 절기는 안식일 날부터 시작하여 다음 안식일에 끝나는데 일주일간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즉 광야 같은 삶의 현장에서 매일을 어떻게 살아야 할 지를 기억하고 지켜내는 것이 초막 내지는 초막절인 것입니다.

 이러한 초막절의 종말적 실현은 예수님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특히 요한복음 7장 이하에서 보면 할 수 있는 바, 앞으로 보겠지만 요한복음 7-8장(요8:12)의 관계상 다윗의 자손(창49:9-10, 계5:5)으로서 세상의 빛이시고 생명의 빛이신 그리스도 예수는 지금 이곳에서부터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으로서 완성된 하나님 나라를 함께 상속받게 하십니다(롬8:17). 부활 이후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신 변화산 사건에서 베드로가 얼떨결에 모세와 엘리야와 예수님을 위해 초막(σκηνη;스께네) 셋을 짓겠다고 하신 것(마17:4, 막9:5, 눅9:33)은 하나님 나라의 도래에 의한 초막 내지는 초막절의 의미를 신비하게 예표하신 사건입니다. 따라서 여호와 하나님이 '그 날에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일으키시겠다'고 하신 본문이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 가운데 오면서'(요1:14) 성취가 되었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계1:7; 22:20) 완성됩니다.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일으키신 그 날은 예수님이 이 땅 가운데 오심으로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따라서 남은 자로서 하나님의 이름 즉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컫는 사람들은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이 마지막 때(단 9장)에 광야의 삶에서도 지켜주시고 인도하시고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약속의 땅을 바라보고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즉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은 하나님 나라를 기업으로 얻고(암9:12-14) 요한계시록에서 보았듯이 새 예루살렘과 새 에덴의 성취와 완성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계21:9-27; 22:1-5). '그들을 그들의 땅에 심으리니 그들이 내가 준 땅에서 다시 뽑히지 아니하리라'(암9:15)라고 하신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인즉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것'(빌1:6)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이 약속은 성취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남은 자로서 하나님과 합력하여 지금 이 곳에서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함께 일으켜야 하겠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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