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4. 주일오전예배, 누가복음 22:1-13, 자기희생으로 생명을 살립시다!

1. 종려주일이 제시하는 하나님의 뜻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入城)하십니다. 왜요? 인간의 육신을 입고 계시기에 똑같이 큰 고통을 느껴야 하는 십자가(히4:15)이지만 그 십자가를 지기 위해 예루살렘에 들어가십니다. 제사장들의 리더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어떻게 죽일까 궁리하고 있는 그 죽음의 도시에 들어가신 것입니다. 자신의 제자 가룟 유다가 자신을 어떻게 넘겨줄까 궁리하고 있는 그 배신의 도시에 들어가신 것입니다.

 그러한 날을 기념하는 것이 종려주일입니다(마 21:1-11, 막 11:1-11, 눅 19:28-38, 요 12:12-19). 예수님이 죽음과 배신의 도시 예루살렘에 들어가신 날을 기념하는 날이 종려주일입니다. 참 왕이신 예수님이 죄 많은 인류를 위한 대속제물로 희생의 어린 양이 되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세상 왕의 입성을 경축하는 의미에서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고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를 찬양하였습니다. 그러나 유월절을 앞두고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에 참된 의미가 암시되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높임을 받기 위해서는, 죄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리고 영원히 죽지 않는 생명을 누리기 위해서는 예수님처럼 유월절 희생의 어린 양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 자기희생으로 생명을 살립시다!

 죽음과 배신을 뒤로 하고 생명을 소망하는 날이 종려주일인 것입니다. 서로 어떻게 죽일까 궁리하고 서로 어떻게 넘겨줄까 궁리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위해 유월절의 어린 양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날 왜 그렇게 많은 무리가 모였냐면 곧 있으면 유월절 그러고 일주일간 지속되는 무교절 즉 명절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신 일을 기념하는 종려주일 왜 이처럼 유월절이 중요한 지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종려주일을 통해 우리 자신이 유월절을 준비해야 합니다. 희생의 어린 양이 되어 옛 사람의 자아를 죽이고 새 생명을 준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성도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모난 자아를 죽이고 자기가 앞장서 희생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쁨으로 종려나무를 흔들든 슬픔으로 종려나무를 흔들든 이 종려주일에 어떠한 행동을 취하든 괜찮습니다. 그러나 이 한 가지는 잊지 마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종려주일에 우리는 유월절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삶을 제고하고 생명을 누리고 살리는 일을 위해 자기를 희생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종려주일을 기념하고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오늘 우리는 유월절은 준비해야 합니다. 십자가의 죽음과 삶을 준비해야 합니다.

 종려주일인 오늘 유월절을 준비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생명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