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5. 주일오전예배, 로마서 9:14-18, 부르심에는 뜻하심이 있습니다(2)
- khc289
- 2023년 11월 5일
- 2분 분량
1. 하나님의 능력과 이름을 위하여
온전하지 못한 결여된 상태의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 값싼 은혜입니다. 믿음으로 의인으로 인정되고 구원받는 것이 맞지만 여기서의 믿음은 믿음과 행함이 하나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에 공로사상의 영향 때문에 우리의 의로 이 땅의 기름진 복과 하늘의 신령한 복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는 우리의 기도와 선행으로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일 수 있다고까지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은 모든 시대와 모든 장소를 관통하며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가히 상상할 수 없는 너비, 길이, 높이, 깊이(엡3:19)로 역사하셔서 우리를 불러 의인되게 하시고 죄를 사하시고 사랑과 구원을 베풀고 계십니다. 그렇습니다. 더 이상 정죄하지 않으시고 상속자가 되게 하신 그것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인 것(롬4:16)입니다. 이에 우리가 더하고 감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롬9:14a)?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심(롬9:13)에 대해 사랑 받은 야곱도 미움 받은 에서도 아무 말 할 것이 없는 것이고 오늘 우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언제나 선하신(always good) 하나님께 불의가 있습니까'(롬9:14b)? 하나님은 항상 선하십니다. 이것이 믿겨지지 않으니 은혜가 값싸게 된 것이고, 이것이 믿겨지지 않으니 자기 공로를 내세우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해가 못한다고 하나님이 불의하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언제나 선하신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기리라'(출33:19, 롬9:15) 하신 바와 같이 모든 시대와 모든 장소를 관통하며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으로 구원을 이루시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롬9:16)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도 공로도 그 어떤 것으로도 아니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 섭리와 경륜 가운데 우리를 부르시고 세우십니다. 왜 하나님이 이렇게 섭리하시고 경륜을 베푸십니까? '하나님의 능력을 보이시고 하나님의 이름이 온 땅에 전파되게 하려 함'(롬9:17b) 때문입니다. 심지어 바로조차도 이러한 뜻하심으로 세움을 받았습니다.
2. 하나님의 세우심에 쓰임 받읍시다.
우리들이 전능하신 하나님처럼 능력이 있습니까(욥40:9)? 여러분들이 모든 것을 다 알고 만유를 주제하시며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처럼 능력이 있다면야 모를까 언제나 선하신 하나님을 불의하다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왜라는 질문을 해서는 안 됩니다. 택하시고 부르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그에 따라 반응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택하심과 부르심에는 우리가 감히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뜻, 섭리, 경륜이 있으십니다. 우리는 그러하신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신뢰하며 부르심에 합당하고 마땅한 일에 쓰임 받도록 온전히 서야 합니다. 언제나 선하신 하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오늘 주신 말씀에서와 같이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시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심으로 하나님이 능력을 보이시고 그의 이름이 전파되게 하시는 일에 쓰임 받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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