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10. 주일오전예배, 로마서 8:31-39, 사랑으로 승리합시다!

그동안 말씀되어진 바와 같이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그리고 구원의 길을 걷게 됩니다. 완전하고 완벽하지는 않아도 이 도를 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 구원 길을 갈 때 우리에게는 능력과 지혜가 없습니다. 한 마디로 우리 스스로 구원의 길을 가기에는 연약한 것입니다. 그래서 장애와 방해가 있을 때 이를 넘어설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오셨고 죽음의 형벌을 대신 받으셨습니다. 또한 우리 대신 죽으신 것에 그치지 않고 동시에 죄의 속량(롬3:24)과 의의 전가(롬3:22)를 통해 우리를 의롭게 하셨습니다.

이제 예수님이 이루신 생명의 성령의 법(롬8:2)이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리스도는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율법을 완성하시고(마5:17) 우리로 하여금 구원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하십니다. 그리고 이 구원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삼위의 하나님이 우리의 안팎에서 우리를 도우시고 계십니다.

이에 우리도 왈가왈부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의를 내세울 것이 없습니다. 대적자도 대적하거나 이의를 제기하지 못합니다. 심지어 하나님도 아들과 동일하게 우리의 권리를 인정하고 상속도 해주셔야 합니다. 이제는 우리도, 대적자도, 하나님도 믿음으로 구원의 길을 가는 성도를 비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어떤 존재도 우리를 정죄하지 못하기'(롬8:33) 때문입니다. 하나님도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만 있으면 우리를 정죄하지 않으십니다.

왜 그 어떤 장애와 방해도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만 있으면 정죄하지 못합니까? 그리스도의 사랑은 그 누구(무엇)도 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서의 사랑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과 우리가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미 이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 즉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롬5:8)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확증하고 이것으로 모든 장애와 방해를 이겨야 합니다. 여기서 '넉넉히 이기다(υπερνικαω;휘뻬르니까오)'는 '가장 영광스러운 승리를 얻다'라는 뜻입니다. 요컨대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즉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하심으로 말미암아 지금부터 우리는 영광스러운 승리를 얻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어떤 장애와 방해도 우리를 승리케 하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부터 우리를 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 안에서 꿈틀대고 있는 정죄, 오만, 교만입니다.

이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오직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랑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랑만 있으면 모든 것을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 정말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습니다(벧전4:8).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의 하나님도 사랑으로 하나가 되셨습니다. 우리 또한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랑으로 늘 승리합시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