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8. 성령강림주일예배, 사도행전 1:4-8, '성령이 임하시면'

1.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성령

이제 예수님이 택하시고 성령으로 가르치신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과 헤어질 때가 되었습니다. 이 땅에 성육신하셨던 하나님이 제자들과 헤어질 때가 된 것입니다. 이 때 예수님은 이 성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행1:4)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5절에 나와 있듯이 '성령으로 세례를 받는 일'입니다.

따라서 성령세례 내지는 성령강림은 먼저 성부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고 그리고 이는 하나님 자신이십니다.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성령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게 됩니다. 한 분 하나님이 동일하게 임하시지만 개개인의 반응은 개개인에 맞춰 인격적으로 하십니다.

다음으로 성령강림은 위로부터의 능력이 입혀지는 일입니다(눅24:49). 위로부터의 신령한 능력은 ‘장래 일을 말하는 것, 꿈을 꾸는 것, 이상을 보는 것,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행하는 것'(욜2:28, 겔36:27)만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것, 지혜와 지식의 말씀을 하는 것, 병 고치는 것, 영을 분별하는 것, 각종 방언 말하는 것, 방언을 통역하는 것'(고전12:3-10)과 무엇보다도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고전 13장) 등등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2. 성령이 임하시면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예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이 임하여 우리 안에 성령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 각자는 각자에게 주신 성령의 은사와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는 가장 강력한 무기를 장착한 그리스도의 십자가 병사가 된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딤후2:4에서 보듯이 '병사는 택하신 분(모집한 자)을 기쁘게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그리스도의 택함을 받은 사람들로서 '그리스도의 좋은 병사로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딤후2:3).

이렇게 택하시고 제자로 삼으신 그리스도가 기뻐할 일이 무엇일까요? 달리 말해 그리스도가 제자 삼으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그렇습니다. 오늘 본문 8절 말씀에서와 같이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증인(μαρτυς;witness, martyr)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살아내고,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하고, 그리스도의 말씀을 남기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지체가 된 이상 우리 안에 성령 하나님이 임하신 줄 믿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우리 안에 성령 하나님이 각인각색 성령의 은사와 능력을 입혀주신 줄 믿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리스도의 흔적이 있음으로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