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5. 주일오전예배, 하박국 3:1-19, 믿음으로 승리합시다!

1. 하박국, 출애굽의 새 언약을 확인하다!

오늘 본문 2-15절이 출애굽 사건을 모티프로 하는 하박국의 기도입니다. 하박국이 '주께 대한 놀라운 이야기(שמה;쉐마)'(2)을 듣습니다. 그런데 이 출애굽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입니다. 그 말씀은 요컨대 '사람은 마음이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지만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 것'(합2:4)에 관한 언약입니다. 그래서 하박국은 주님의 일을 하시되 '수년 내의 부흥, 수년 내의 주현(主現)'을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속히 새 생명을 주실 것과 함께 하실 것을 기도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이 긍휼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하나님이 그의 백성들에 대하여 불쌍히 여기셔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제 아무리 장사라고 해도 바다의 물고기와도 같고 땅의 벌레와도 같은 존재(합1:14)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유대인들은 그들의 역사에 영원한 치욕이 될 패배를 당하고 바벨론(메대, 갈대안, 미디안)의 포로로 잡혀 갈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박국이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립니다'(16b)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에게 '왜 구원하지 않으시며 왜 도와주지 않으시며 왜 심판하지 않으시는지 불평했던' 하박국이 오히려 자신과 동족이 당할 끔찍한 환난의 날을 기다리겠다고 말하시는 것입니다. 무엇 때문에 하박국이 이처럼 태도를 바꾼 것일까요? 그것은 지난 번 말씀을 나눴던 것과 같이 자신을 희생하심으로 구원을 이루실 ‘거룩한 자’(3) 메시아의 언약을 듣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거면 된 것입니다. 옛 언약의 출애굽 사건에서 육신의 출애굽에도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가나안 땅을 정복하게 하시고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대로(창15:5-7) 그 땅에서 그들을 번성하게 하셨습니다. 이제 새 언약의 출애굽 모티프로 즉, 죄로부터의 자유(사61:1-3, 눅4:18-19)케 하심으로써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게 하시기 때문에 하박국은 믿음의 승리를 노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2. 믿음으로 승리하고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박국은 ‘놀라운 이야기’를 듣고 그 자신이 직접 확인한 새 언약에 감격하며 기뻐하고 감사하고 찬양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은 영원한 생명과 평강(말2:5)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즉 현재의 고난을 바라보지 마시고 장차 올 하늘의 영광과 땅에서의 찬양을 바라봐야 합니다.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롬8:18). 하나님은 지금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삶 가운데에서도 고난이 감사와 기쁨이 되도록 역사하고 계십니다.

믿음이 그 어떤 고난과 고통도 이기게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도 우리의 고난 가운데 함께 하시며 역사를 쓰고 계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을 찬양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