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8. 주일오전예배, 하박국 1:1-4, 공적 영성의 부르짖음
- khc289
- 2022년 12월 18일
- 2분 분량
1. 하박국, 믿음으로 공적 영성을 실현하다.
하박국이 누구이고 어떠한 시대에 살고 있었는지 알려진 바가 거의 없으나 주전 610년경 느부갓네살이 유다 왕국을 처음 공격하기 전에 살았다는 것이 다수 견해입니다. 3절에서 보는 바와 같이 당시 유대 왕국은 죄악과 패역과 겁탈과 강포와 변론과 분쟁이 끊이질 않고 있었습니다. 당시의 시대상은 율법의 해이로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4). 당시 종교적, 윤리적 문제가 얼마나 심각했냐 하면 하박국이 보기에는 율법(תורה;토라) 곧 하나님의 법이 무력하게(פוג;푸그) 되었고 정의(משפת;미슈파트)가 구부러져 있다(עקל;아칼)고까지 진단합니다. 사람들이 율법을 준행하지 않고 정의를 실천하지 않는 것이야 하나님이 그들을 심판하시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박국이 보기에 그렇게 심판하셔야 할 하나님의 법이 힘없이 무력하게 되어 버렸고 실현되어야 할 하나님의 정의가 굽어져 버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박국은 당시의 시대상을 두고 하나님께 부르짖고 외치며 하나님을 찾습니다. 물론 앞으로 보겠지만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감찰하시고 가장 완벽한 시간에 하나님의 법을 유효하게 하시고 정의를 바르게 하실 것입니다. 하박국은 그러하신 하나님에 대하여 의심하거나 불신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믿으니 하나님께 부르짖고 외치며 하나님을 찾았던 것입니다. 단지 자신의 사고의 틀 안에 하나님의 응답을 가두어 두었던 것입니다.
믿음은 이런 것입니다. 자신의 사고의 틀 안에 갇혀 있는 인간적인 한계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부르짖고 외치며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율법과 말씀을 유효하게 하시는 것도, 공의와 정의를 실현시키는 것도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입니다. 구원 받을 만한 것이 전혀 없어도 구원해 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입니다. 썩어 악취가 나는 육신을 가장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부활시키시는 것도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입니다. 우리에게 아무 공로가 없어도 믿음으로만 풍성한 생명과 평강을 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믿음이 우리만을 위한 것이면 하나님의 섭리에 맞지 않습니다. 구원을 주시는 믿음은 우리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승천하시기 전 마지막으로 부탁하십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28:19-20a)
하박국도 자신만을 위하여 율법이 유효하게 되고 정의가 시행되기를 바라지 않았습니다. 그는 유대 왕국과 그 민족 그리고 사람들의 죄에 대해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께 부르짖고 외치며 하나님을 찾았던 것입니다
2. 공적 영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읍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삽니다. 그러나 의인은 이러한 믿음으로 자신만을 위해 살지 않습니다. 아브라함은 그의 믿음의 본으로 그 자신만이 아니라 수많은 민족의 조상으로서 수많은 사람들을 살리는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공적인 부르짖음이 잃어버린 한 영혼을 살릴 수도 있고 지역사회를 살릴 수도 있고 열방과 민족을 살릴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공적인 믿음을 보고 수많은 사람들이 삶에서 구현(체현)된 하나님의 말씀을 읽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간적 사고의 한계가 있을지라도 하나님께 부르짖고 외치고 하나님을 찾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열방과 민족을 위해 부르짖고 외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러한 공적 영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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