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3. 주일오전예배, 스바냐 3:8-13, 깨끗한 입술과 한 가지로
- khc289
- 2022년 11월 13일
- 2분 분량
1. 하나님의 때와 방법을 기다리는 방법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도 듣고, 하나님의 교훈도 받고, 하나님을 의뢰하기도 하지만 하나님을 기다리지 않습니다(습3:1-7). 하나님을 가까이 한다고 하지만 하나님을 기다리지 않는 것입니다. 기다림은 하나님을 가까이 함을 완성케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기다려야 할까요?
1) 밟고 지나시기까지 기다려라(8a)!
8절 상반절에 '벌할(עד;아드) 날까지'라고 번역한 부분은, '지나가며 취하시기까지'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해당 표현은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기다려야 하는지를 극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일어나셔서 밟고 가시는 그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으시는 하나님을 따라 가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얼마나 많은 지뢰가 있습니까? 우리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앞장 서 가시니 그 어떤 길도 안전하게 안심하며 갈 수 있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을 위하여 기다려라(8b)!
나를 위해서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 보통은 기다림이 우리 자신을 위해서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주객전도입니다. [개역개정성경]에는 그냥 '나를 기다리라'라고 번역했지만 히브리어 원문에는 '나를 위하여(לי;리)'라고 되어 있습니다. 마태복음 6장을 보면 예수님이 기도를 가르쳐 주시면서(마6:9-13) 그 끝에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6:33)라는 말씀입니다. 요컨대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을 위해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3) 입술을 깨끗하게 하고 기다려라(9a)!
깨끗한 입술(שפה;사파)은 깨끗한 마음과 행실을 대변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하나님의 교훈을 받고 하나님을 의뢰하여 하나님을 가까이 하며 하나님을 기다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입술을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사람은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합니다(마12:34-35). 그래서 자기의를 가지고 남을 정죄하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정한 때, 정한 방법으로 모든 이들을 모으시고(אסף;아사프) 알곡과 가라지(마13:38-40)를 구별하시고 질투의 불로 그에 합당한 심판을 행하실 것입니다(8c).
4) 한 가지로 섬기며 기다려라(9b)!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깨끗한 입술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한 가지로 하나님을 섬기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로 번역된 부분은 히브리어 원문에 '하나의 어깨 혹은 등(שכם אחד;쉐켐 에카드)'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이는 어깨나 등을 서로 붙여서 힘 있게 공격하거나 수비하는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함께 하되 머리되신 예수님을 중심으로 그리스도의 몸 된 지체로써 스크럼을 짜고 한 마음 한 뜻으로(롬15:6) 영적 전쟁을 치러야 하는 것입니다.
2. 가난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기다립니다.
수치를 모르고 교만하고 거짓된 사람은 하나님을 기다리지 않습니다(10-13). 자신 안에 너무 많은 것을 담고 있으면 하나님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심령이 가난한 사람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일을 온전케 하고 하나님을 기다립니다(마5:3).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일어나 앞서 가시기까지 기다리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을 위해 기다리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입술을 깨끗하게 하고 하나님을 기다리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한 가지로 섬기며 하나님을 기다리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가난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기다리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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