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6. 주일오전예배, 마태복음 12:46-50, 거룩한 공인(公人)의 삶
- khc289
- 2022년 10월 16일
- 2분 분량
1. 제자들이 형제자매?
처음에 예수님의 형제들은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고 하나님의 아들 되심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형제들이 예수님을 믿게 된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을 목도한 후입니다. 그 후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님의 아우들이 더불어 마음을 같이 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게‘(행1:14) 됩니다. 그러기 전의 예수님의 형제들은 '예수님이 미쳤다'(막3:21)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의 힘이나 노력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예수님을 만나려고 옵니다. 그러나 예수님에게 가까이 갈 수 없어서 밖에 서 있게 됩니다.
이 상황을 어떤 사람이 예수님에게 말합니다. '보소서!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당신께 말하려고 밖에 서 있나이다'(마12:47). 물론 이를 모를 리 없는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들의 의지와 생각을 관철하려는 것이고, 예수님이 가시는 길을 막는 것이고,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부모요 예수님의 형제들이라고 해도 자신들의 신분과 관계와 지위를 가지고서 예수님이 가실 길을 막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상황을 전한 사람에게 '누가 내 어머니이며 내 동생들이냐?'(마12:48)라고 하십니다. 얼핏 들으면 예수님이 그의 어머니 마리아와 그의 형제들을 무정하게 무시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이는 다음 구절들을 보면 그러한 오해를 풀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손을 내밀어 제자들을 가리키며 말씀하십니다. '나의 어머니와 나의 동생들을 보라!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지금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공적 사역을 하시는 때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 마지막 3년 여를 공생애라고 표현합니다. 예수님의 공생애(公生涯)는 모든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뜻 특히 '풍성한 생명과 평강'(말2:5)을 주시고자 함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그 누구보다도 공인이었고 예수님의 사역은 그 무엇보다도 공적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가르키며 '그들의 내 형제요 내 자매요 내 어머니'라고 말씀하신 것은 공생애을 살고 계신 예수님이 누구시고 무엇을 하시는지를 밝히시며, 그와 같이 공적 일 곧 영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자신과 연합된 공인의 관계에 있다는 것을 밝히시는 말씀입니다.
2. 그리스도와 연합된 공적 영성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합시다!
처음에 자신들의 의지와 지위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예수님의 부모와 형제들을 보십시오. 영의 일을 위해 공적 사역을 하신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여 승귀하신 것을 본 그들은 실제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자신들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오로지 기도에 힘쓰게 되었습니다. 자신들이 의와 공로는 아무 것도 아님을 알았을 때 하나님의 뜻을 구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마치시는 마지막 순간에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공적 일을 도모하셨습니다. 어머니 마리아에게 '여자여 보소서 (이 요한이) 아들이니이다'라고 하신 후 제자 요한에게 '보라 네 어머니라'라고 하십니다(요19:26-27). '육신을 따르는 사람들은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사람들은 영의 일'을 생각합니다(롬8:5). 영의 일은 세상 사람들에게 풍성한 생명과 평강을 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일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롬12:2)을 품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래서 만인에게 풍성한 생명과 평강을 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를 위해 개인이 아닌 그리스도와 연합된 공인으로서 공적 영성을 가지고 기도에 힘쓰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리스도와 연합된 공인으로서의 거룩한 삶을 사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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