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8. 주일오전예배, 스바냐 1:1-9, 거듭나 의로움으로 거룩하게
- khc289
- 2022년 8월 28일
- 2분 분량
1. 하나님의 종말론적 묵시
‘여호와께서 숨기셨다’라는 뜻의 ‘스바냐’라는 이름은 다분히 묵시적입니다. 계시는 드러냄을 뜻하기에 묵시와 계시가 완전히 반대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는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묵시와 계시는 진리의 다른 면을 나타내고 있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스바냐를 통해 숨기고 감추인 것으로 말미암아 드러내고 나타내려 하신 것이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은 이를 세 개의 단어로 제시하시는 바 2-3a의 진멸하다, 3b-6의 멸절하다, 7-9의 벌하다가 그것입니다.
1) 진멸하다(אסף;아사프)로 묵시된 진리
첫 번째로 거두어 들이심에 관한 진리 곧 거듭남(중생)입니다. 이는 2-3a절에 '진멸하다'라는 단어와 연관됩니다. 이 단어의 뜻은, '모으다, 제거하다, 거두어 들이다'(BDB)의 뜻으로 중의적 의미가 있습니다. 즉 추수의 시기에 이르러 알곡과 쭉정이(마13:38-40)를 구분하여 구원과 심판을 베푸시겠다는 하나님의 뜻이 본문에 묵시적으로 선포되고 있는 것입니다.
구원과 회복을 위해 노아처럼 하나님이 거두어 들일만한 생명으로 갱신되어야 합니다. 즉 거듭남 혹은 중생이 필요한 것입니다. 노아에게는 의와 온전함이 있었습니다(창6:9). 그와 같지는 않지만 우리에게는 그리스도의 복음이 있습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지만, 하나님의 거룩한 선물(χαρισμα)은 그리스도 안(εν Χριστω)에 있는 영원한 생명(ζωη αιωνιος)'(롬6:23)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이고 이를 삶으로 체현하면 거두어 들이심에 합당하게 거듭납니다.
2) 멸절하다(כרת;카라트)로 묵시된 진리
두 번째로 끊게 하심에 관한 진리 곧 칭의입니다. 이는 3b-6절에 '멸절하다'라는 단어와 연관됩니다. 여기서 '멸절하다'라는 단어는 '잘라내다, 베어 버리다, 언약을 맺다'(BDB)라는 뜻의 히브리어 단어(כרת;카라트)를 번역한 것으로 본문에서는 히필형 곧 사역형으로써 '~로 하여금 끊게 하다'의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우리는 죄악을 끊어 내시는 하나님의 구원경륜에 참여해야 합니다. 즉 '의롭다 하심에 이르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죄악을 잘라내고 멸절시키는 일은 오직 믿음에 근거합니다. 하나님이 구원을 베푸시는 경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믿어 의에 이르러야 합니다.
3) 벌하다(פקד;파카드)로 묵시된 진리
세 번째로 상을 주심에 관한 진리 곧 성화입니다. 이는 7-9절에 '벌하다'라는 단어와 연관됩니다. 여기서 '벌하다'라는 단어(פקד;파카드)는 '세다, 방문하다, 임명하다'(BDB)라는 뜻으로, Delitzsch나 Calvin과 같은 신학자들은 이 단어를 '(그에 합당한)상벌을 주다'로 이해합니다. 우리들은 진지한 삶의 통찰과 결단으로 하늘 상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참되고 의롭습니다(계19:2). 우리 모두는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습니다(고후5:10).
2. 거듭나 의로움으로 거룩하게 삽시다!
'여호와의 희생의 날'은 지금의 마지막 때를 의미합니다. 이 때에 하나님은 진멸하고 멸절하고 벌하시는 일들을 행하십니다. 숨기고 감추인 것으로 말미암아 드러내고 나타내려 하신 것은 거듭남과 의롭다 함과 거룩하게 됨을 목적으로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중생과 칭의와 성화를 이루기를 바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생명으로 하나님이 거두어 들이시기에 합당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고 죄악을 끊어 내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거룩한 삶으로 하늘 상급을 풍성히 받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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