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6. 주일예배, 학개 2:1-5, ‘보잘것없지 아니하냐?’
- khc289
- 2022년 6월 26일
- 2분 분량
1. 성도의 삶의 정황(Sitz im Leben)
1) 시간의 한계 가운데
유대인력으로 1절에서 말씀되어진 일곱째 달 21일이 바로 그 초막절(수장절)의 마지막 날입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이 절기는 연중 마지막 절기로써 감사가 가장 많은 절기였습니다. 단, 우리의 추석은 풍성한 소출에 대해 조상에 감사하는 세시풍속이라면 수장절은 풍성한 소출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시간의 성결을 지키는 절기라는 점에서는 비슷한 것 같지만 완전히 다릅니다. 추석과 달리 수장절은 하나님이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시고 땅의 풍성한 소출을 주시고 평안과 참 생명의 신령한 복을 주신 것을 감사하는 날입니다. 원래 수장절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광야에 머물며 가나안에 들어가기를 소망하며 치러진 일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따라서 수장절은 미래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현재를 거룩하게 살 것을 다짐하고 결단하며 그렇게 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삶에 지쳐서
그런데 이 수장절의 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의 당시 현실은 막막하다 못해 참담했습니다. 추수할 시기인 7월(우리의 9-10월)의 주머니 사정은 완전히 바닥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흉년과 가난이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었는데 이 모든 일은 15년 간 성전을 건축하지 않아서 하나님이 행한 대로 갚으셨기 때문(시62:12, 계22:12)입니다. 그래서 성전을 재건하고 있는 중에도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 걱정과 근심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위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시며 지혜가 무궁하십니다(시147:5, 단2:20). 하나님이 성전을 재건하라 하셨으니 다른 문제도 하나님이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니 어떤 상황과 환경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3) 낮은 자존감(열등감)과 자괴감을 안고
그런데 그들 가운데에는 이전 솔로몬 성전의 크고 화려함을 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솔로몬 성전이 어떠했고 지금 재건되고 있는 성전이 얼마나 보잘것없는지를 말했던 것입니다. 판벽하고 호화스런 집을 짓는 일에 돈과 시간과 노력을 다 쓴 후 학개의 권면을 받아들여 하나님 말씀대로 동산에 올라가 평범한 나무로써 성전을 짓기 시작했지만(학1:8) 비교가 되니 만족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사탄은 과거와 현재를 비교케 함으로, 나와 다른 사람들을 비교케 함으로 열등감을 갖게 하고 자괴감이 들게 해서 하나님이 임재해야 할 거룩한 전(고전3:16)을 멍들게 합니다.
그러나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보잘것없다고 우리의 인격과 신분이 보잘것없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택자요, 제사장이요, 성도요, 자녀입니다(벧전2:9). 더군다나 우리는 이와 같은 신분으로 말씀과 성령으로 하나님의 전을 짓고 있는 성도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거룩한 일이요 신령한 일인 것입니다.
2. 성도는 보잘것없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가난과 병과 연약함, 고통과 고난으로 녹록지 않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의 한계 가운데 삶에 지쳐서 낮은 자존감과 자괴감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우리는 보잘것없지 않습니다. 그러니 오늘 본문 4절의 말씀에서와 같이 스스로를 굳세게 하십시오. 하나님이 말씀과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미래의 소망을 가지고 현재를 거룩하게 살아가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역전의 하나님을 바라보시며 어떤 상황과 환경도 두려워하지 않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택자요, 제사장이요, 성도요, 자녀로서의 자존감을 확고하게 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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