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5. 성령강림주일예배, 사도행전 2:14-21, 성령과 함께하는 사명
- khc289
- 2022년 6월 5일
- 2분 분량
1. 베드로, 오순절에 설교하다.
사도 베드로가 '열 한 사도와 함께 서서 예루살렘에 온 유대인들과 비 유대인들에게 소리를 높여'(14) 말합니다. 당시는 아직도 유대의 종교지도자들이 호시탐탐 먹잇감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로마 군인들의 칼과 창이 서슬 퍼런 날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그들 가운데 서서 소리를 높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불과 50여 일 전만 해도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는 겁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법이 필요 없던 유대의 종교지도자들과 로마의 군인들이 무서워 숨어 지냈던 사람이었습니다. 비록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과 승천하신 것을 눈으로 보고 성전에서 기도하고 있었지만 '법 없는 자들'(행2:23) 앞에서 '그리스도의 살아 계심'과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지는 못했습니다.
무섭고 두려워서 만이 아니라 아직은 무엇을 말할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이전에 '권세들 앞에서 마땅히 할 말을 성령이 곧 그 때에 너희에게 가르치시리라'(눅12:11-12)라고 말씀하셨지만 아직은 성령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마땅히 할 말을 할 수도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성령세례를 받고 베드로가 제일 먼저 한 일이 무엇입니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심지어는 법 위에서 군림하던 사람들 앞에서 마땅히 할 말인 '예수님의 부활'과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는 일이었습니다. 오순절 성전에 모인 사람들 가운데에는 디아스포라 유대인들과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들도 있었지만 유대의 지도자들도 있었습니다(행2:5; 2:10). 그런데 그런 사람들 앞에 담대히 서서 말씀을 선포하였던 것입니다.
그 자신이 성경 말씀 곧 요엘 2:28-32의 성취로써 성령을 받고 예언을 하였던 것입니다. 해당 말씀은 성령을 받으면 '자녀들이 예언을 하고 젊은이들이 환상을 보고 늙은이들이 꿈을 꿀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17). 여기서 오해해서는 안 될 것이 예언과 환상과 꿈은 - 무당과 같이 개인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것이 아니라 - 행2:11의 후반절의 '하나님의 큰 일'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사도 바울도 고린도 교회에 말씀하셨듯이 방언과 예언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와 그 지체들에게 '덕을 세우고, 권면하고, 위로하는 일'(고전14:3)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예언과 환상과 꿈은 베드로가 이 후에 계속 말씀하시듯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그것이 계속 언급된 그리스도의 살아 계심과 회개의 복음입니다.
그리스도의 살아 계심과 회개의 복음을 믿고,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습니다'(욜2:32, 21). 이 일들이 그리스도께서 처음 오신 말세(17)로부터 시작하여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말4:1; 4:5, 20)에 일어날 일이며 이것이 사실이고 이것이 예언입니다.
2. 성령과 함께 담대히 전합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과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마음을 같이하고 기도에 힘쓰고 하나님을 찬송하며 하나님의 큰 일을 전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사도 베드로와 같이 담대히 그리스도의 살아 계심과 회개의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베드로와 같이 성령과 함께 하심으로 부활과 복음의 증인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세상에 그리스도의 살아 계심과 회개의 복음을 전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고 기도에 힘쓰고 하나님을 찬양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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