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7. 주일예배, 마태복음 9:18-26, 달리다굼
- khc289
- 2022년 2월 27일
- 2분 분량
1. 12년의 굴레, 그 속에 핀 용기와 소망
회당장 야이로에게는 딸이 한 명 있었습니다. 그 딸은 '열 두 살 난 어린 외동딸'이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 어린 딸은 죽음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열 두 해 동안에 혈루증을 앓은 여자가 한시가 급한 예수님의 일행을 지체하게 합니다. 그녀 또한 야이로의 절박함 이상으로 자신의 병을 고치고자 하는 절박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필사적으로 예수님에게로 가까이 갑니다. 그리고 절박한 심정으로 두려워 떨며 예수님의 옷깃에 손을 갖다 댑니다.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이 때 예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막5:30) 예수님은 자신의 옷에 손을 댄 사람을 몰라서 물으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이렇게 물으신 것은 12년 동안 숨어서 지내며 아파하고 힘들어 했던 그녀가 나음을 입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구성원으로서 되돌아가기를 바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그녀는 이제 나음을 입게 됨을 몸소 증거하고 예수님 안에 있는 참 자유를 선포하고 여전히 정죄와 소외됨이 지속되는 세상에서 용기 있게 살아내는 일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런 그녀에게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딸아, 안심하라(θαρσεω;타르세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22).
그런데 사회구성원으로서 세상 가운데로 돌아갈 사람이 또 있었습니다. 야이로의 외동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야이로의 집에 도착했을 때 사람들이 장례를 치르는 중이었습니다. 그들은 야이로의 딸을 포기했습니다. 돌이킬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만은 그녀를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포기하고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물러가라. 이 소녀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24a)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 소녀의 손을 잡으시고(25) '소녀야, 일어나라.'(막5:41, 눅8:54)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소녀야, 일어나라'라는 말의 아람어가 '달리다굼입니다. 그러자 열 두 살 난 야이로의 딸이 곧 일어나 걷고 먹을 수 있게 됩니다(25).
예수님을 만난 소녀는 이제 소생하게 됨을 몸소 증거하고 예수님 안에 있는 참 생명을 선포하고 여전히 포기하고 절망 가운데 빠진 세상에서 소망을 가지고 살아내는 일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소녀에게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달리다굼. 소녀야, 일어나라'(25).
2. 달리다굼의 영성으로 살아갑시다!
이처럼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열 두 해 동안 출혈병을 앓았던 여인처럼 예수님을 만나 삶이 회복됨을 몸소 증거하고 예수님 안에 있는 참 자유를 선포하고 여전히 정죄와 소외됨이 지속되는 세상에서 용기 있게 살아가야 합니다.
또한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열 두 살 난 소녀처럼 예수님을 통하여 거듭나게 됨을 몸소 증거하고 예수님 안에 있는 참 생명을 선포하고 여전히 포기하고 절망 가운데 빠진 세상에서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달리다굼의 영성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와 함께 삶의 회복과 참 자유를 선포하며 세상 가운데 용기 있게 살아가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거듭나게 됨과 참 생명을 선포하며 세상 가운데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달리다굼의 영성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세상을 이기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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