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3. 주일예배, 마태복음 9:14-17, 낡은 것들을 버립시다!
- khc289
- 2022년 2월 13일
- 2분 분량
1. 금식할 때?
치료를 위한 금식이 아니라 제의적·의식적으로 하는 금식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자신을 낮추는 일'이 되어야 합니다. 대속죄일의 금식처럼 단 하루라도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이렇게 금식하면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시고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더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잘 안됩니다. 자신의 의와 공로를 내세우며 금식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와 같이 바리새인들이 그랬고 심지어는 세례 요한의 제자들이 그랬습니다. 그래서 금식의 문제가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하나이까?'(14)라고 말하는 세례 요한의 제자들로부터 제기된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이 '혼인집 신랑의 비유'를 하십니다.
이 비유는 세례 요한의 비유를 인용하신 것입니다. 세례요한은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자신은 이러한 기쁨이 충만'(요3:29)하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세례 요한의 비유를 인용하시며 예수님이 혼인집의 손님들 즉 '신랑의 친구들인 세례 요한이나 그의 제자들'은 '신랑이 함께 있을 동안에 슬퍼할 수 없다'(15a)고 하십니다. 신랑이 함께 있는데 굳이 신랑의 친구들이 금식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친구들은 신랑을 빼앗긴 날 -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그 날 - 금식해도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2. 새 옷을 입고 새 포도주를 마시고
신랑의 친구들은 신랑이 없을 때 잘 해야 하지만 있을 때 더 잘 해야 합니다. 신랑이 함께 할 때 진심으로 기뻐해야 합니다. 그런데 신랑을 빼앗길 때 친구들보다 더 슬퍼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신부입니다. 신부는 신랑을 빼앗기면 금식만 하지 않습니다. 이를 생각하면 신부는 신랑이 없을 때보다 있을 때 더 잘 해야 하는 것입니다. 신부는 신랑이 함께 할 것을 기대할 때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새롭게 하여 신랑을 맞이해야 하는 것입니다.
금식이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새롭게 하는 일이고 이것이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일이라면 언제나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그럴 듯 해 보여도 낡은 것으로는 새롭게 될 수 없습니다. 생베 조각을 헌 옷에 붙일 수 없으며(16)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을 수 없는 것입니다(17).
3. 낡은 것들을 버립시다!
신부는 신랑을 맞이하려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새 옷을 입습니다. 성도는 신랑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하고 함께 하고자 하는 신부입니다. 금식의 형식만 준수하고 율법의 문자를 따르고 예배형식에 치중하고 자신의 공로를 내세우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등한시하는 것은 자신을 높이고자 하는 욕구와 욕망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신부가 되는 성도는 낡은 관습과 생각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새롭게 하여, 신랑 되신 예수님을 맞이해야 합니다. 늘 새 옷을 입고 새로운 가죽 부대가 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새 옷이 되고 새 가죽 부대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구태의연한 일에 집중하기 보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부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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