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02. 주일예배, 마태복음 8:23-27, 믿음의 실체
- khc289
- 2022년 1월 2일
- 2분 분량
1. 닥친 위험, 믿음을 시험하다.
광풍이 일어나고 파도가 높이 쳐서 죽게 되었을 때에 뱃사람들이 다수인 제자들의 믿음이 시험대에 오릅니다. 고난은 믿음의 실체와 깊이를 알게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경험과 지식과 이성을 의지하기 마련입니다. 그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은 또 다른 관점과 영역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제자들은 죽음에 이르는 위기에 처해집니다. 자신들의 경험과 지식과 이성으로 배를 저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어야 했는데 의례 일던 돌풍과 파도가 아니라 죽을 지경에 직면하게 된 겁니다. 결국 죽음이 코 앞에 다다르자 예수님을 깨웁니다. 예수님은 그런 제자들의 요청에 '바람과 바다를 꾸짖어 잠잠하게' 하십니다. 그러자 그 즉시 바람과 바다가 '아주 잔잔하게' 됩니다(26).
이것은 놀라운 사건입니다. 그렇지만 본문의 사건은 '이이가 어떠한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27)라는 질문을 통해 '예수님이 자연까지도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시다'라고 하는 사실을 증거하기 위해서만 기록된 것이 아닙니다. 세 복음서의 기자들은 이 사건을 통해 제자들과 오늘 우리에게 믿음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직시하도록 하십니다.
2. 믿음이 어디에 있느냐?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눅8:25입니다. '너희들의 믿음이 어디에 있느냐? 본 사건이 중요하게 기술된 또 다른 이유는 제자들과 오늘 우리들의 믿음의 실체가 무엇인지 밝히는 일입니다.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상황과 환경 가운데에서는 자신의 믿음이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실제로 그렇게 행하기도 합니다. 좋을 때, 잘 될 때는 믿음이 포장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과 환경에 처할 때 그 믿음의 실체가 드러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라고 꾸짖습니다(26a). 경험과 지식과 이성에 근거하여 자신들을 향한 그릇된 믿음은 충만하였지만 예수님을 향한 올바른 믿음은 전무하였던 것입니다. 이는 마가의 표현대로 '믿음이 없는 것'과 같았습니다(막4:40).
아무리 경험과 지식과 이성이 충만해서 그에 따른 믿음도 충만할지라도 예수님을 향한 믿음이 없으면 믿음이 없는 것입니다. 제자들과 함께 계신 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다면, 목적지에 도착해야 하는 사명이 있다면, 그것이 하나님의 일이라고 확신한다면, 예수님의 이름을 의지해야 했습니다.
3. 믿음의 실체, 예수 그리스도
우리들의 모든 행사는 다 주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살리시거나 죽이시는 일들도 주님께 달려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무엇을 의지하느냐? 입니다. 나름 경험과 지식과 이성을 의지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그에 따라서 열심히 충성하고 봉사하는 일도 귀한 일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빠져 있다면 근거 없는 믿음입니다. 예수님이 함께 하지 않는 일들은 결과의 성패와 상관없이 실패한 믿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의 믿음의 실체는 오직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경험과 지식과 이성 이전에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히브리서 말씀대로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님'(히12:2)를 바라봐야 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목적지로 나아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가 믿음의 실체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경험과 지식과 이성을 뛰어넘는 믿음을 갖게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리스도를 바라보시며 그리스도와 늘 동행하시는 2022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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