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9. 주일예배, 마태복음 8:18-22, 성육신의 신비
- khc289

- 2021년 12월 19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1년 12월 25일
1. 인자(人子), 성육신의 신비를 풀다!
'어디로 가시든지' 따르겠다고 하는 서기관은, 예수님의 신실한 제자가 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의 결심과 결단 속에는 예수님이 걸어가시는 길에 대한 이해가 결여되어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시는지'를 알아야 예수님이 '어디로 가시든지 따르겠다'는 말의 진정성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20) 이 때, 서기관은 '예수님과 같은 분이 어떻게 자신을 여우나 새와 비교하시지?'라는 생각보다, '인자'라는 표현에 주목했을 것입니다. 인자가 누구기에 이 단어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을까요?
유대인에게 있어서 인자라는 표현은 메시아 곧 그리스도에 대한 호칭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인자이신 메시아가 고난을 당하고 죽어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그들이 이해한 대로 인자이신 메시아는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런 하나님의 아들은 단7:13-14에서와 같이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아서 세세토록 온 열방과 민족을 통치하실 것입니다.
서기관은 이를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지존하신 인자가 '머리 둘 곳이 없다'고 하시는 것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자칭 인자라고 하시는 예수님이 그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으로, 다른 길을 가고 있음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을 정도'로 고난 받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이 되신 것 자체가 고난의 시작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을 이해할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 조소와 조롱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인류의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리신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인자가 공의·구원·겸손을 성취하시기 위해서는 고난을 받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사람들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2. 고난, 성육신의 신비
예수님의 초림은 태어나실 때부터 죽기까지 철저히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아들이 연약한 인간이 되신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사건입니다. 그들이 생각한 하나님의 아들 인자는 존귀와 영광과 권능으로 임하셔야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생각한 것과 달리 인자는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기 위해 희생제물이 되셨습니다(사53:10-12).
예수님은 육신으로 나타나시기 위해 비우고 낮추셨습니다. 그리고 죽기까지 순종하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빌2:6-8). 따라서 성육신은 고난 받는 메시아를 의미합니다. 이것이 성육신의 신비입니다. 물론 다시 오실 때는 권세와 영광 가운데(단7:14) 구름을 타고 나타나심으로 모든 사람들의 눈이 인자를 보게 될 것입니다(계1:7).
그러나 성육신의 신비에서 보듯이 예수님이 다시 오시기 전까지는 예수님이 가신 고난의 길, 십자가의 길을 가는 것이 성도의 삶입니다. 고난의 길에 참 생명이 있습니다. 육신이 죽은 사람들은 영적으로 죽은 사람들이 장사할 수 있습니다(21-22). 그러므로 영적으로 산 사람들은 아무리 고난과 고통이 많을 지라고 인자의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인자의 길을 따르며 '하나님 나라' 천국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눅9:60). 성육신의 신비 가운데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이제 우리에게 명하십니다. '너는 나를 따르라.'(22b) 아멘! 인자를 따라가야 '영광의 열 두 보좌'에 앉습니다(마19:28).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습니다'(눅9:62). 십자가의 삶에는 좀 더 편한 길, 좀 더 안락한 생활이 없습니다. 고난이 예정되었지만 성육신으로 우리 가운데로 오신 예수님처럼 하나님 나라를 위해 흔들림 없이 힘차게 나아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육신의 신비를 기념하는 오늘, 고난의 신비도 기념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길을 오롯이 걸어가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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