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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4. 주일예배, 마태복음 8:1-4, 간절함과 확신

  • 작성자 사진: khc289
    khc289
  • 2021년 10월 24일
  • 2분 분량

예수님이 산상수훈을 마치시고 산에서 내려오십니다. 이 때 한 나병환자가 예수님에게로 나아와, 예수님에게 엎드려 경배합니다(προσκυνεω;쁘로스뀌네오).

나병이 심각한 신체훼손과 불치의 병이라는 점만으로도 나병환자는 고통을 당하고 낙담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이 보다 더한 고통과 좌절은 그들이 죄인이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정죄를 당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 나병환자가 예수님 앞에까지 오기가 쉬웠을까요? 그는 주님 앞에 오기까지 온갖 사회적, 종교적 편견과 장애를 이겨내야 했을 겁니다. 그 만큼 간절하였기에 예수님 앞으로 나아 왔습니다. 그리고 그가 말합니다.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2) 간절함에 더하여 확신에 찬 믿음으로 예수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그는 간절함과 확신으로 자신의 결단과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에게 납작 엎드립니다. 간절함과 확신에 찬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에게 납작 엎드리게 합니다. 그러한 믿음에 주님이 반응하시고 역사하십니다.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2)라는 이 나병환자의 고백은, 온갖 장애와 역경 가운데 있는 자신이, 반드시 낳아야 한다는 간절함과 예수님이 자신을 고쳐 주실 수 있다는 확신이 없으면 불가능한 고백입니다. 그는 그간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도 할 수 없었던 엄청난 신앙고백을 하였습니다. 간절함과 확신에 찬 믿음을, 행동과 말로써 그는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간절함과 확신에, 예수님이 손을 내미셔서 그의 몸을 만지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3a) 이 나병환자의 치유와 회복을 누가 원하십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원하십니다. 예수님이 원하시면 다 됩니다. 치유도 회복도 복권도 그리고 영원한 생명도 영원한 안식도 다 이루어집니다. 나병환자는 정녕 깨끗하여졌습니다!(3b)

'예수님이 나병환자를 깨끗케 하셨다'라는 사실은, 비단 나병으로부터 낫게 하셨던 것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깨끗하게 하다(καθαριζω;까타리조)'라는 단어는 물리적, 의식적, 종교적 의미로 사용되는데, 본절에서는 치유 곧 몸을 깨끗게 하고 병을 낳게 하는 것만이 아니라, 종교적 의미인 죄의 사함과 회복까지도 포함합니다. 예수님은 죄인으로 취급받던 종교적 사망선고를 철회해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복권(復權)을 시켜 주신 것만이 아니라, 종교사회에서 소외되고 멸시당한 자신의 신분과 지위를 회복시켜 주셨던 것입니다.

그러하신 예수님은 그 나병환자로 하여금 '아무에게도 먼저 이르지 말고, 모세가 명한 예물을 드리고, 제사장들에게 입증'(4)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치유와 회복을 받은 자녀는 하나님이 하신 일을 증거하고 증언해야 하는 것입니다.

나병환자가 나음을 입은 것은 어떤 의술도, 어떤 제사도, 어떤 도움도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이 원하신 대로 된 일이었습니다. 이것은 어떤 공로와 의 때문이 아닙니다. 전적으로 주님의 긍휼, 자비, 사랑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간절함과 확신에 찬 여러분들의 믿음을 보여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러한 믿음으로 치유되고 회복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여러분들의 문제가 무엇이든, 장애와 역경이 무엇이든, 간절함과 확신에 따른 믿음으로 다 해결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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