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6. 주일예배, 마태복음 7:1-12, 바른 비판
- khc289
- 2021년 9월 26일
- 2분 분량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않기 위한, 올바른 비판(평가, 판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습관적으로 비판하지 말아야 합니다.
먼저 본문 1-2절에서 예수님이 '비판하지 말라, 헤아리지 말라'(1-2) 하신 그 비판(κρινω; 끄리노)이나 헤아림(μετρεω; 메뜨레오)은 현재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습관적(習慣的)인 비판·평가·판단 혹은 헤아림·재단·측량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성도는 때로 비판·평가·판단할 수 있습니다. 어느 순간에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비판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고전2:15의 말씀에서와 같이 '신령한 자'로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신령한 자는 지혜로가 아닌 성령께 가르침을 받는 사람으로, '그리스도의 마음을 갖고 있으면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고전2:13-16).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성령에 인도함을 받을 때 비판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않도록, 성도는 습관적으로는 비판하지 말아야 합니다.
2) 자의적으로 비판하지 말아야 합니다.
두 번째로 '자의적(恣意的, 自義的)으로 비판하지 말라' 하십니다. 나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티를 논하는 것은, 실제로 들보와 티가 눈 안에 있다는 것이 아니라, 들보와 티를 자신의 관점에서 자의적으로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그러한 사람을 '외식하는 자(υποκριτης; 휘뽀끄리떼스)'(5a)라고 부르십니다. 외식하면 자의적으로 비판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의적으로 비판하지 않기 위해서는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이 기준을 요7:24은 '공의(公義)'라고 제시합니다. 즉 성도는 자의적이지 않으며 공의롭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외식하는 자는 보이는 것이 다이지만,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은 성도가 공의롭게 판단하는지를 살피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않도록, 성도는 자의적으로는 비판하지 말아야 합니다.
3) 구하고, 찾고, 두드리며 비판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비판·평가·판단을 할 일이 있으면, 7-11절의 말씀 대로 인내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비판의 상황은, 보통은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 문제와 갈등과 위기가 있을 때 발생합니다. 그러니 당연히 기도해야 하는 겁니다.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는 분'임을 확신하신다면, 문제와 갈등과 위기 가운데 비판하기에 앞서, 하나님께 구하고 찾고 두드리며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않도록, 성도는 하나님께 구하고 찾고 두드리며 비판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습관적 비판을 멈추시고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으시며 판단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자의적 비판을 멈추시고 구분하여 거룩함으로 공의롭게 판단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께 구하고 찾고 두드리심으로 바르게 판단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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