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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8. 주일예배, 마태복음 6:9-15, 주기도문 - 우리 아버지여!

  • 작성자 사진: khc289
    khc289
  • 2021년 8월 8일
  • 2분 분량

1.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하나님과 관련된 기도' 부분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9b)라고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하늘(שמים;샤마임)에 계신 분입니다. 하늘은 공간적 의미가 아니라 시공을 초월하는, 실체적 지존과 거룩의 처소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존재와 능력과 신분만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사람이 범접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러하신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라 하십니다.

우리의 실존이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것이고,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는 겁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은 우리가 아빠라고 부를 수 있는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2.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하나님은 연약하고 허물 많은 우리들의 아버지이시지만, 하나님의 이름은 거룩히 여김을 받으셔야 합니다. 이름(ονομα;오노마)은 성품과 성향, 능력과 권위, 지혜와 지능 등의 전인격을 지칭합니다. 이름은 실존입니다. 하나님의 실존은 인간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러하신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는 표현은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아니하고, 거룩하게 여김을 받으시도록 역사해 주십시오'라는 간구입니다. 우리가 거룩한 산 제물로 드려질 때,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거룩히 여김을 받으셔야 하는 바, 우리는 우리의 삶이 그럴 수 있도록 역사해 주실 것을 기도해야 합니다.

3.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마지막 단계는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기도입니다. 하늘은 이미 하나님의 통치를 완전히 받고 있습니다. 그와 같이 땅 위에서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는 종말론적으로 완성될 하나님 나라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현재는 미완성이지만 이루어져 가는 하나님 나라를 위한 기도이기도 합니다.

이는 '이미 그러나 아직(already but not yet)'의 긴장 가운데, 하나님이 이루어 가실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기도할 것을 말씀해 주십니다. 우리는 우리 가운데 하나님 나라가 임하도록 기도해야 하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천국시민다움을 보여줘야 합니다.

주기도문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임을 믿고 고백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러하신 하나님의 이름은 우리가 드리는 산 제물의 삶을 통하여 거룩히 여김을 받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산상수훈의 마음가짐과 태도와 자세를 통해, 이미 도래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다움을 보여주며, 완성될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존하신 하나님을 우리 아빠 아버지라 부르고 기도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이 우리의 바른 삶을 통해서도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도록 기도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천국시민다움을 보여주시며, 하나님 나라가 임하도록 기도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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