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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6. 주일예배, 마태복음 5:21-32, 풍성한 생명을 누리는 삶

  • 작성자 사진: khc289
    khc289
  • 2021년 7월 9일
  • 2분 분량

십계명 중 제6계명은 '살인하지 말라'입니다. 예수님은 제6계명에 다음 말씀을 추가하십니다. 22절입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예수님께서 이루신 '율법의 완성'은 단순히 문자적으로만 이해할 수 없이 심오합니다. 살인한 자만 심판을 받는 것이 아니라, 형제에게 노하고, 형제를 라가(ρακα, 아람어) 곧 바보라 하거나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도 심판을 받게 됨을 말씀하십니다. 생명을 빼앗는 살인죄만이 아니라, 형제를 멸시천대·무시능멸하는 것도 심판을 받을 일입니다. 이러한 행위는 심판을 받는 일로만 치자면 사람을 죽인 것과 같아 그 형벌이 무섭습니다. 특별히 지옥 불은, 채찍과 십자가형을 선고할 수 있는 공회에 끌려가는 것과 같이 그 고통의 현실감을 더합니다. 즉 여기서의 지옥(γεεννα;게엔나)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 아는 예루살렘 성 밖에 있는 힌놈(הנום;히놈, 애곡)의 골짜기를 가르키는데, 이곳은 더러운 쓰레기를 버리거나 사체를 태우는 등 일종의 쓰레기 매립장과도 같은 곳으로, 영원한 고통이 상상되는 곳입니다(렘7:31-32, 왕하23:10, 대하28:3).

예수님은 살인만이 죄가 아니라 그 마음의 분노와 멸시천대도 같은 결과를 낳는다고 하심으로, 살인죄의 적용범위를 그 근본되는 마음까지 확대하셨고, 화목하고 좋은 마음을 품도록 하라 하심으로 그 해결책도 제시하셔서, '살인하지 말라' 하신 제6계명을 완전하게 하십니다. 율법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시려고 오신 예수님은, 마음으로도 살인하지 말고 화목하고 좋은 마음을 품어, 하나님 나라를 위해 바른 삶의 태도와 자세를 가지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십계명 중 제7계명은 '간음하지 말라'인 바, 예수님은 제7계명에도 다음 말씀을 추가하십니다. 28절입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율법을 완성하신 예수님의 말씀 대로, 그 시선이 '거룩한 자제'만으로 되지 않고, 부녀자를 음욕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도 성의 신성함과 순결함을 범하는 죄라고 하십니다. 여기서의 '음욕을 품다(επιθυμεω;에삐튀메오)'라는 것은 '육체의 쾌락을 탐하다'라는 의미인데, 이것만으로 죄가 되는 것이 아니라, 열 번째 계명과 같이 남의 것을 소유하고자 탐하는 마음이 죄가 됨을 뜻합니다. 따라서 육체가 죄를 범하게 하는 것보다 그 육체가 없는 것이 나은 바, '오른 눈이 실족하게 하면 빼어 버리는 것이 온 몸을 가지고도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낫고, 오른 손이 실족하게 하면 절단하는 것이 온 몸을 가지고도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낫다'고 하십니다(29-30).

예수님의 이 말씀은 물론 눈과 손 등 육체가 죄를 짓는 것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 근본은 심판을 두려워 하지 않는 불신앙과 완악한 마음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시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은 간음만이 죄가 아니라 음욕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도 같은 결과를 낳는다고 하심으로, 간음죄의 적용범위를 그 근본되는 마음까지 확대하셨고, 마음으로 지은 죄에 대하여, 죄를 낳는 육체 중 하나를 제거하는 것이 낫다고 하심으로, 그 엄중함을 알게 하셨고, 더 나아가서 성과 결혼의 신성함과 순결함을 지켜 생육·번성·충만의 복을 누려야 하는 제7계명을 완전하게 하십니다. 율법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시려고 오신 예수님은, 마음으로도 간음하지 말고, 생육·번성·충만의 복을 누리라 하심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바른 삶의 태도와 자세를 가지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십계명을 통한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풍성한 생명에 이르게 하시는 일입니다. 특히 제6계명과 제7계명은 생명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계명으로, 생명의 소중함과 생육·번성·충만의 복과 관련된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율법을 완전하게 하신 예수님의 말씀 대로, 마음으로도 살인하지 말고, 형제·이웃에게 화목하고 좋은 마음을 품어, 이 땅에서도 풍성한 생명이 있는 하나님 나라를 만드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또한, 마음으로도 간음하지 말고, 이 땅에서도 생육·번성·충만의 복이 있는 하나님 나라를 만드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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