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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6. 주일예배, 마태복음 5:13-20, 천국시민의 표준과 역할

  • 작성자 사진: khc289
    khc289
  • 2021년 7월 9일
  • 2분 분량

1. 천국시민의 표준

오늘 본문 17-20절은 '하나님 나라 시민'으로서 그 표준이 무엇인지를 말씀하십니다. 17절에서 보듯 예수님은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율법이나 선지자 곧 구약의 율법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었고, 완전하게 하려고 오셨습니다.

이에 비해 구약 율법의 정신 보다 형식에 치중한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예수님을 죽이자고 모의하기에 이릅니다(마12:14). 그들은 율법도 율법의 주인이신 예수님도 부인하였던 겁니다. 예수님은 율법과 제도의 주인이시요, 그 보다 더 크다고 하심으로, 율법을 해석·적용할 권위와 권리가 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율법의 정신이 '제사와 번제가 아닌, 인애와 하나님 아는 것'(마12:7, 호6:6)임을 분명히 하십니다.

예수님은 율법의 말씀을 이루셨고, 깊이 있게 하셨고, 더 진전하게 하신 분으로, 마지막 때까지 율법의 일점·일획을 결코 없애지 않으시고 다 이루실 분입니다(18). 그러하신 예수님이 '이 계명 중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거나 그같이 가르치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고,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19)라고 말씀하십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의는 율법의 외형과 형식에 치우쳐 예수님을 죽였고, 결국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데 실패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성도의 의는 율법을 완성하신 예수님과 그의 말씀에 근거하여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 되게 합니다(20). 요컨데, 하나님 나라의 시민의 표준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말씀입니다. 삶에 있어서, 아무리 자신의 의·선행·능력이 많더라도, 그리스도의 의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 아닙니다.

2. 천국시민의 역할

이와 같이, 그리스도의 의 곧 예수님과 그의 말씀의 흔적으로, 세상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서 살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 13-16절을 보면, 이러한 천국시민의 역할을, 예수님은 소금과 빛으로 비유하십니다.

소금이 짜야 하는 것과 같이 성도는 성도다워야 합니다. 성도는 '거룩한 자(קדש;카다쉬, αγιος;하기오스)'라는 의미인데, 거룩한 지의 표준은 - 앞에서 나눈 바와 같이 - 자기의가 아니라 철저히 '그리스의 의'입니다. 자기의로는 죄만 지을 뿐인데, 그리스도의 의는, 성도를 성도답게 합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의가 삶에서 드러나야 하며, 그래서 막9:50에서와 같이 화목케 할 수 가 있어야 합니다. 성도에게는 그리스도의 흔적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맛을 내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역할입니다.

또한 성도는 빛이어야 합니다. 빛의 중요한 역할은 어둠을 밝히는 겁니다. 어둠은 사탄이 좋아합니다. 그러한 어둠을 몰아내는 역할을 빛된 성도가 감당해야 합니다. 빛으로 집 안 사람들에게도 비춰야 합니다(15). 부모와 자녀들, 친인척 등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빛을 비춰야 합니다. 선행은 이들에게도 필요한 빛입니다. 사람들에게 비치는 착한 행실은, 그들에게 빛이 됩니다. 착한 행실은 어둠을 밝히는 빛과 같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착한 행실은 '그리스도의 흔적'으로 그리스도를 알리는 겁니다.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어 그들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해야 합니다(16).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역할입니다.

3. 맺는 말

하나님 나라 시민의 표준은 철저히 율법을 완성하신 예수님과 그의 말씀입니다. 제 아무리 의와 선행과 능력이 많더라도, 그리스도의 의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의가 나타나는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서, 성도는 그리스도의 흔적으로 그리스도인의 맛을 내야 하고, 그리스도의 흔적으로 빛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서 성도는, 소금이 맛을 내듯, 이 땅을 그리스도의 맛이 나는 하나님 나라로 만들어야 합니다. 빛으로 어둠을 밝히듯, 이 땅을 그리스도의 빛이 비추는 하나님 나라로 만들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여러분들의 마음과 말과 행동에 예수님의 흔적이 있는지 살펴보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예수님의 흔적이 묻어 나오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더하여 예수님의 흔적으로 부패한 세상을 건강한 하나님 나라로 바꾸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어두운 세상을 밝히셔서 그리스도의 빛이 밝게 비치는 하나님 나라로 만들어 가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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