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2021.04.04. 주일예배, 마태복음 20:1-20, 십자가의 은혜가 부활의 승리로

  • 작성자 사진: khc289
    khc289
  • 2021년 7월 9일
  • 3분 분량

예수님은 왜 극렬한 고통 가운데, 잔인무도하게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셔야 했으며, 십자가를 통해 무엇을 이루시려 하셨는지를, 복음서 기자들의 입을 통해, 오늘 우리 성도들은 들어야 합니다. 먼저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일은, 철저히 인류의 죄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한 것임을, 성경에서는 일관되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비우시고 낮추셔서(빌2:7-8), 사람이 되어 육체의 고통을 당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에 의한 구속사 즉 죄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해 내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동정녀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된 때로부터, 가브리엘 천사가 확인시켜 준 것은 '예수님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분'(마1:21, 눅1:77 참조)이시라는 거였습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독생자 예수님은, 대신 죽으심 때문에 아버지와 철저하게 단절되어,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마27:46)라 외치시기에 이릅니다. 아버지는 이 순간 만큼은 독생자를 버리셨고(시22:1, 마27:46, 막15:34), 죄를 알지도 못하신 우리 주 그리스도는 이 순간 만큼은, 죄인들을 대신해 죄인이 되셨으며(고후5:21), 율법의 저주에 있는 죄인들을 속량하시기 위해, 저주를 받으셨습니다(갈3:13).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극심한 고통을 당하시고 죽으신 이유는 저와 여러분들의 죄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할렐루야!

다음으로, 사랑을 온전케 하신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심으로, 죄 문제를 해결하시고, 이루시려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복음서의 기자들이 인지한 - 예수님이 십자가를 통하여 - 이루시려는 그리고 이루신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면, 죄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 죽으실 것을 말씀하신 대목으로 돌아가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태가 기록한 세 번의 명시적 수난예고는 16:21, 17:22-23, 20:18입니다. 특히, 예수님은 마20:18의 세 번째 수난예고를 말씀하시기 전에, 더 실제적인 가르침을 위해서,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말씀하십니다(마19:23). 부자만 어렵겠습니까? 이는 재물이 없을수록 천국에 들어가기 더 쉽다는 것을 말씀하시기 위함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에 참여케 되는 일은, 마19:26의 말씀대로,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Sola Gratia)'임을 말씀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는, 예수님이 달리시게 될 십자가의 은혜임을, 수난예고를 통해 말씀하셨던 겁니다.

수난을 예고하신 대로, 사랑을 온전케 하신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심으로, 죄 문제를 해결하시고, 하나님 나라를 이루시려고 십자가에서 죽으십니다. 그리고 역시 예고하신 대로 삼 일 만에, 곧 안식일이 지난 주님의 날(主日)에, 부활하십니다. 이를 안식 후 첫 날 새벽에, 무덤을 보러 온 막달라 마리아, 작은 야고보와 요셉(요세)의 어머니요 글로바(알패오)의 아내인 마리아, 세배대의 아내이며 동정녀 마리아와 자매인 살로메가, 빈 무덤을 확인하게 됩니다(1-4, 막16:1, 눅24:1, 요20:1).

주님의 천사로부터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이 살아나셨다'(5-6)는 말씀을 듣고, 그녀들이 무서움과 기쁨으로 제자들에게 알리려 달음질하니(8), 특히 젊은 막달라 마리아가 먼저 도착해, 베드로와 요한에게 예수님의 부활소식을 전하였습니다(요20:2). 열 한 제자는, '예수님이 갈릴리에 먼저 가셔서, 거기서 제자들을 볼 것'을 말씀하신 것(7)을 듣고 갈릴리에 가서 예수님이 지시하신 산에 이르러 예수님을 뵙고 경배합니다(16-17). 이 때 의심 많은 도마에게,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라고 하셨고, 그와 다른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많은 표적을 보이시기도 하셨습니다(요20:24-31). 이 후 갈릴리 디베랴 호수에서 베드로를 포함한 제자들이 예수님을 또 만나게 되고, 베드로는 예수님의 사랑을 확인한 후 목자로서의 사명을 부여받습니다(21장).

이 외에도 많은 증언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가 자신에게 있다고 말씀하십니다(18). 그리고 제자들에게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하심으로, 그들에게 증거자요 전도자로서 살 것을 명령하신 후, 승천하십니다(눅24:48-53).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은, 부활하심으로 최종적이고 확정적으로 승리하셨습니다. 우리 죄를 대신 지고 죽으신 십자가의 은혜가 부활의 승리가 되었습니다. 예수님 자신이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셔서(고전 15:20), 승리의 개가가 되셨고, 하나님 나라를 도래케 하셨습니다. 마27:53에서와 같이, 예수님의 부활에 이어, 변화산에서의 모세 그리고 엘리야와, 부활한 구약의 성도들이, 이를 예표합니다. 주님이, 부활의 승리로 성취하신 것이 하나님 나라이고, 이것이 천국복음입니다.

하나님 나라에는, 부활의 참되고 영원한 생명이 있습니다. 이것은 소망에 그치지 않고 실재입니다. 주님의 말씀과 부활의 소망으로 거듭난(벧전1:3,벧전1:23) 성도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이루신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요3:3).

예수님의 부활의 승리가 우리에게 승리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천해야 할 도전적, 지상최대의 명령이 있습니다(행1:8). 먼저 온 열방과 민족과 가족과 배우자와 자녀들과 부모와 형제자매들과 친구와 이웃과 동료들을 제자로 삼아,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인정하는, 교회의 지체가 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주님의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해야 합니다(19-20).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은 끝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와 부활 소망의 시작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부활절에, 예수님의 부활의 승리가, 저와 여러분들의 승리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경외와 큰 기쁨으로 달음질하여, 주님의 말씀과 부활의 복음을 전하였던 것과 같이, 천국복음을 힘써 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제자로 삼고, 세례를 베풀고, 가르쳐 지키게 하심으로, 십자가의 은혜가 부활의 승리가 되게 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