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7. 주일예배, 스가랴 1:1-6, 주님이 기억하십니다!
- khc289

- 2021년 7월 9일
- 2분 분량
1절은 하나님께서 스가랴에게 말씀하신 때를 기술하고 있습니다. 때는 바사국(페르시아 왕국) 다리오 왕이 통치하던 시대였습니다. 다리오 왕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성전을 재건하라고 명령한, 고레스의 칙령을 확인하여 추인한 왕입니다(스6:12-15). 1절에서 주목해 볼 만한 것이 스가랴의 족보를 말한 대목입니다. 잇도는 스룹바벨 및 여호수아와 더불어 바벨론으로부터 귀환한 제사장입니다(느12:1-7). '제사장직은 세습된다'는 모세로부터 내려오는 하나님의 법에 의해(출28-30) 베레갸는 잇도의 아들로서 역시 제사장이었으며, 베레갸의 아들인 스가랴 역시 제사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스가랴는 자신을 제사장이 아닌 선지자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사장의 가문임을 앞세울 수 있었는데도, 자신을 선지자라고 말하는 겁니다.
얼핏 '선지자라고 불리는 것이, 제사장이라고 불리는 것보다 더 좋아 보여서'가 아닌가 할텐데, 당시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당시에 제사장은 율법을 앞세워 특권을 누렸던 상위 신분이며, 일종의 특권층이었습니다. 반면에 선지자는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역을 감당한 사람으로, 이전 시대에는 존경을 받기도 했지만, 분열왕국 이후에는 그렇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핍박을 당하기도 하였습니다(대하36:16 , 암2:12, 렘2:30, 마23:37 , 막12:5, 눅13:34, 살전2:15 , 히11:37, 계16:6). 특히 회개를 촉구하고 하나님에 대한 반역을 신랄하게 비판할 때, 예레미야나 아모스 등 많은 이들은 목숨을 걸어야 했습니다. 거짓 선지자라는 말을 듣고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지만, 스가랴는 제사장(כוהן)으로서가 아니라, 선지자(נביא)로서의 신분을 드러냅니다.
그럼 제사장의 역할은 옳지 못하냐? 그렇지 않습니다. 율법을 받고 이를 집행하는 자들로서의 제사장들은, 감사와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고, 거룩하고 순결한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이들 또한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귀히 쓰임을 받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서두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들의 사역은 점점 형식화되어 갔습니다.
본이 되고, 백성들을 옳은 길로 인도해야 할 제사장들이 이러하니,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떠했겠습니까? 그들의 부패는 날로 심해졌습니다. 상황이 이러하였기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조상들에게 심히 진노'(2)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스가랴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들에게 "내게로 돌아오라(שוב). 그러면 내가 그들에게로 돌아가리라(שוב)."라고 말하라 하십니다(3). 이전에 나눴지만, 이는 또한 말라기를 통해서도(말3:7), 그리고 수많은 선지자들이 외쳤던 말씀이었습니다.
출애굽하게 된 것도, 포로지에서 돌아오게 된 것도, 그들을 선지자를 통하여 대면하셨던 것도, 그리고 오늘 우리에게 말씀으로 임하시는 것도, 아버지이시며 주인이신 주님이 여전히 우리를 기억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종종 아버지이시고, 아버지이시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으시고, 모든 필요를 채우시는, 주 여호와 하나님을 기억하는데 실패해도, 주님은 언제나 우리를 사랑하는 아들, 딸들로 기억해 주십니다.
온갖 기적과 기사를 경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빵이 없다, 물이 없다, 고기가 없다 불평불만을 토로하고, 다시 종 되었던 애굽으로 돌아가자 할 때도, 그들을 결국 가나안으로 들이셨던 주님의 메시지는 분명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보듯, 바벨론 포로기 조상들을 반면교사로 삼아, 불순종의 대가에 대한 교훈을 철저하게 배웠던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그들을 잊지 않으시는 주님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3절 후반절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의 나됨이 어떠할지라도, 주님은 절대 우리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신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있어도, 주님은 절대 우리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신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때로는 지칠 정도로 기다리게 하셔도, 주님은 절대 우리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신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이 사순절 기간, 더 뚜렷이 나를 기억해 주시는 주님을 붙잡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나를 늘 기억하셔서,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주님을 온전히 의지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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