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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4. 주일예배, 마태복음 3:11-17, 예수님이 베푸시는 세례

  • 작성자 사진: khc289
    khc289
  • 2021년 7월 9일
  • 2분 분량

요한이 '오시는 이'의 신발 끈을 풀기에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라 하신 것은, 주님과 비교했을 때, 자신이 제자의 위치보다 훨씬 낮은 자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둘의 관계는 - 동정녀 마리아의 사촌 언니가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인 것(눅1:36, 눅1:39-41)으로 보면 - 친척이었지만, 요1:29-34을 통해 보건데 요한은 성령이 예수님에게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기 전에는, 예수님이 메시아인 것을 몰랐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수님이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러 왔을 때, 세례 요한은 예수님이 '세상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요1:29)이라고 하신 것을 보면, 이 때까지는 예수님이 속죄의 어린 양이고, 그가 자신보다 먼저 계신 분으로, 능력의 차이가 엄청난 것으로만 인식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세례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으려 하시자 말리는 정도(13-14)로만 반응합니다. 둘의 차이를 고려하면, 이것이 바른 반응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마치 신분의 주종관계만을 고려한 배려였습니다. 아직 세례 요한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정확히 모르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15) 아멘!

이제 '예수님은 자신을 나타낼 때'(요1:31)가 되었던 것이고,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죄를 회개하러 오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떤 죄도 없으신 예수님은 인간들의 죄와 자신을 동일시하여 세례를 받고, 성령의 임재와 더불어 공적 사역을 시작하시게 됩니다. 이제 예수님은 구속의 공생애를 시작하십니다.

성령의 임재는 메시아되심을 확인합니다(사11:2, 42:1, 59:21, 61:1). 그런데 세례 요한은 메시아되신 예수님이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이'라는 것을, 주님에게서 확인받게 됩니다. 이에 능력과 신분의 차이로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하기에 이릅니다(요1:34).

더하여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해서 주님 스스로도 증명하십니다. 17절 말씀입니다.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아멘! 모든 의를 이루기 위해 예수님은 세례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하늘로부터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는 말씀을 듣습니다.

주님의 뜻과 주님의 말씀을 이루는 것이 의를 이루는 일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되심도 주님의 의입니다. 그런데 주님의 의를 이루는 일에는, 예수님이 베푸시는 성령의 세례와 관련해 중요한 언약이 있습니다. 세례 요한의 물 세례 대신에 예수님은 성령세례를 베푸십니다. 세례 요한의 물 세례는. 성령세례를 베푸시기 위해 오신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성령세례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베푸시기 때문에 더없이 탁월하십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기름부음을 받은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에게 성령의 임재는 분명하고 확실한 역사적 사건이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성령세례는, 받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자녀됨을 확증하는 일입니다. 왕권을 물려받은 친자는 왕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성령세례를 받게 되면 주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자녀로 인침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됨은 예수님의 성령세례로 확증되는 겁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세례 요한에게 세례 받으신 사건을 통해서도, 그래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라고 하신 것에서도, 예수님이 구원자 되심을 믿어 의심할 수 업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성령세례는 예수님 이름으로 베풀면 받게 되는 세례입니다. 주님이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지는 주님의 전권이고 섭리이지만, 베드로 사도가 말씀하신 바와 같이'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면, 성령세례를 선물로 받게 됩니다'(행2:38).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령세례를 이미 받으셨다면 하나님의 자녀됨을 늘 기뻐합시다. 혹시 아직 받지 못하셨다해도 기뻐합시다. 성령세례는 대가를 치르고 받는 것이 아닌 주님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주님의 이름을 부르면 구원을 받습니다'(욜2:32, 롬10:13). 그의 이름이 예수 그리스도임을 알게 하신 이가 성령님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셨기에, 알고 고백하기에 이른 겁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 그리스도의 이름이 날마다 성령으로 충만하게 임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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