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31. 주일예배, 주님의 길을 준비합시다!
- khc289
- 2021년 7월 9일
- 2분 분량
이사야 40:3을 보면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라고 하십니다. 사복음서가 공히 이를 인용(마3:1-10, 막1:1-8, 눅3:1-17, 요1:19-28)하고 있음을 통해 보건대, 요한에게 이 말씀이 레마의 말씀으로 역사하셔서, 그에게 광야에서 외치는 사명을 실행에 옮기게 하셨습니다.
광야가 어떤 곳입니까? 빈 들이 어떤 곳입니까? 광야라고 하였지만, 일부 방목할 수 있는 곳을 빼고는 사막과 다를 바 없는 곳이 유대 광야로, 돌과 바람으로 황량하기 짝이 없어, 유목민들도 가기를 꺼려하는 곳이 유대 광야입니다. 먹을 것도 없고, 입을 것도 없고, 잘 곳도 없고, 의지할 것도 없기에 오직 주님만 바라봐야 하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요한 또한 주님만 바라보며,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짐승 가죽으로 만든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면서'(4), 그 곳에 서 있었습니다.
그러한 요한에게 말씀이 임하자, 요한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고 외칩니다(2). 광야에 있어, 간절히 주님만 찾고 주님만 바라보게 되면, 다른 혼잡한 소리는 사그라들고, 주님이 주시는 말씀은 더욱 분명해집니다.
회개는 주님에게로 돌아가겠다는 결단과 그에 따른 실행, 곧 죄를 짓지 않겠다는 결심과 그에 따른 전인격적인 삶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말라기서의 중심단어가 이 회개이고, 전체주제가 '회개하라' 곧 '주님에게로 돌아가라'라는 것으로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회개는 '어떻게'라는 과제가 있지만, 아담으로부터 시작된 인류구원의 숙원적 명제입니다. 요한도 '회개하라'라는 주님의 명령을 붙들고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를 전파하게 됩니다(눅3:3).
회개해야 임박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면할 수 있고 그리고 한층 가까워진 하나님 나라(천국)에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예루살렘, 유대, 요단 강 등에서 많은 사람들이 요한의 전파를 듣고 그에게 나아옵니다(5). 누가는 그들에게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에게 일러 장차 올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눅3:7)라 했다고 증언하는데, 특히 마태는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을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로 특정합니다(7). 독사는 사탄 그 자체를 뜻하기도 하고, 사탄의 주구 노릇을 하는 존재를 뜻하기도 합니다(창3:1, 창3:14-15, 시91:13, ). 그렇지만 그들이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해서,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다는 뜻이 아니라, 다음에 이어진 선포에서 보듯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므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될 수'(8-9) 있음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이렇게 하면서 이 땅 가운데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느끼고, 볼 수 있는 곳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이 땅 특히 신앙공동체가 완벽하지는 않아도 서로 사랑하고 사랑을 실천할 때, 요일4:12의 말씀에서와 같이, 성도들은 하나님을 느끼고,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아도 하나님 나라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요한은 요단 강 부근에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눅3:3)합니다. 세례는 물을 통한 성도의 정결례인데, 물에 온 몸을 흠뻑 적시게 하는 것이 원칙이었습니다. 요한 당시에도 세례라 함은 이와 같은 의미로, 이와 같이 행해졌습니다 . 곧 요한은, 죄를 자복하고 회개했다는 징표로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6a).
요한은 바리새인들이 '어찌하여 세례를 베푸느냐?'(요1:25)라고 묻자, 그 이유를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너희가 알지 못하는 한 사람이 섰으니, 곧 내 뒤에 오시는 그이라.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요1:23-27).라고 대답합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요한을, 그들이 대망하던 '그리스도(메시아)'라고 생각하던 터(눅3:15)라 이렇게 대답함으로써, 그와 뒤에 오시는 분과의 경계와 능력의 차이를 분명히 하고, 오시는 그 분이 그리스도이심을 암시하십니다.
세례 요한은 그리스도께서 처음 이 땅 가운데 오심을, 이와 같이 준비했습니다. 이제 우리가 준비할 때입니다. 우리가 준비하는 길은 그리스도가 다시 오실 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또한,
1) 광야(빈 들)에 서야 합니다.
2) 다음으로 회개와 하나님 나라를 전해야 합니다.
3) 마지막으로 온전한 세례로써 다음 세대에 그리스도를 전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광야에 서심으로, 다시 오실 주님의 길을 준비하시기를 축원합니다. 회개와 하나님 나라를 전함으로, 다시 오실 주님의 길을 준비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세례로써, 다시 오실 주님의 길을 준비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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