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교회 9월 15일 주일예배말씀 막15: 38-47 '어떤 헌신'
- khc289
- 2019년 9월 15일
- 2분 분량
하나님 나라에 필요한 헌신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오늘 말씀에서는 십자가의 길을 따르는 헌신을 볼 수 있습니다. 본문 40-41절에서와 같이 그 당시 소외받고 천대받던 여인들이 예수님이 지신 모진 십자가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봅니다. 남성이 우대받던 시대의 여인들이었지만 자신들의 처지를 극복하고 십자가의 증인으로 끝까지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 이것이 연약하고 천대받던 여인들에게 쉬운 일이었겠습니까? 끔찍하고 무서운 십자가의 자리는 남자들도 감당하기 힘들었던 곳입니다.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그녀들은 십자가를 지시는 예수님을 끝까지 뒤따랐습니다.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귀하고 최선을 다한 헌신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도망치고 뿔뿔히 흩어졌던 제자들에 비하면 자리를 지켰던 그녀들은 십자가를 지는 고통과 슬픔과 두려움을 감당했던 겁니다. '십자가의 길을 묵묵히 끝까지 따라가는 것'보다 다 고귀한 헌신이 어디있겠습니까?십자가의 길을 묵묵히 따르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여인들의 자리지킴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고귀한 헌신이었습니다. 43절 말씀에서는 다른 이의 용기있는 헌신을 볼 수 있습니다. 산해드린 공회의 회원으로서의 지위와 더불어 존경을 받던 아리마대 요셉은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죽으신 몸을 달라고 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습니까? 그는 용기를 내어서 그 일을 행하였습니다. 자신의 지위를 잃을 수 있다는 것, 체면이 깍일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용기를 내기 쉽지 않았을 일입니다. 어떻게 쌓은 지위와 체면인데 이를 포기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런 그는 지위와 체면을 용기와 바꿨습니다. 그리고 어떤 일인지 빌라도는 예수님이 죽으신 것을 확인하고 순순히 그의 몸을 아리마대 요셉에게 넘겨줍니다(막15:44). 아리마대 요셉은 가는 베옷을 사서 예수님을 감싸고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무덤에 예수님을 뉘입니다. 이 또한 권력자들에게 눈 밖에 날 수 있는 행동이자만 끝까지 용기있게 행동합니다(45절). 그의 용기는 하나님 나라를 위한 고귀한 헌신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십자가에서 다 이루신 예수님으로 인해 이미 그 길이 열렸습니다. 이제는 하나님 나라로 가는 길에 헌신의 다리가 필요합니다. 말 뿐이 아닌 우리의 헌신이 필요합니다. 주님이 스스로 보여주신 헌신으로 열린 하나님 나라로의 길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는 하나님 나라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헌신을 필요로 합니다. 묵묵히 최선을 다해 십자가의 길을 지키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용기있게 행동해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들의 이러한 헌신으로 하나님 나라가 우리 가운데에 아름답게 임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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