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교회 8월 25일 주일예배말씀 막15:16-24 '묵묵히 가는 십자가의 길'
- khc289
- 2019년 8월 25일
- 1분 분량
여기 예수님이 묵묵히 십자가를 지신 그 십자가를 묵묵히 졌던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는 시골에서 막 올라온 구레네 사람 시몬이었습니다. 남루한 차림의 순진해 보였을 구레네 사람 시몬은 뜻하지 않게 예수님이 힘들게 지고 가시는 그 십자가를 대신 지고 골고다까지 갑니다. 그는 그 곳에서 너무나 순한 어린 양처럼 손과 발(사지)에 못이 박히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어가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됩니다. 지나치려던 길에서 우연히 만나 본의 아니게 지게 된 십자가를 통해 알게 된 예수님 때문에 그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전승에 의하면 그는 그의 두 아들과 더불어 성경에 기억되는 영광까지 얻게 됩니다.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롬16:13)에서의 루포는 구레네 사람 시몬의 아들로 여겨지는데, 본의 아니게 만나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게 된 그는 자신의 후손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는 사람이 되었던 겁니다. 그런데 피할 수 있는 능력과 힘이 있었지만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고자 자신의 십자가를 묵묵히 지셨습니다. 처절한 고통과 모멸감과 치욕 가운데에서도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소원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구원의 빛이 온 인류에게 비춰지게 되는 놀라운 일을 해내셨습니다. 예수님 말고는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였고, 예수님 조차도 하나님의 뜻을 따랐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예수님과 구레네 사람 시몬이 어떤 일을 해냅니까? 하나님의 뜻을 십자가를 묵묵히 지심으로 이루어 드렸습니다. 자신이 처한 환경을 겸손히 받아들이고 어려움과 고통과 감당할 일을 묵묵히 감당했습니다. 자신의 뜻대로 하고자 하는 것이 강할수록 그것을 과감히 내려놓고 주님의 뜻을 따르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뜻을 잘 모르겠다면 그저 묵묵히 지금의 십자가를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는 중에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우리 안에서 역사하고 있음을 바라보리라 믿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생명을 내놓으시면서까지 하나님의 뜻을 기다렸습니다. 우리 모두 자신의 십자가를 지는 삶으로 묵묵히 주의 길을 걸어가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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